한동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16∼17일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동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16∼17일 국제학술대회 개최 기사의 사진
한동대(총장 장순흥)가 16∼1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프로테스탄티즘과 동아시아’를 주제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회 집행위원장인 이국운(사진) 한동대 교수를 12일 만나 행사 취지와 특징을 들어봤다.

‘동아시아는 프로테스탄티즘의 새로운 무대가 될 수 있는가’를 부제로 단 이번 행사는 여타 종교개혁 500주년 행사와 달리 종교개혁 이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종교개혁의 의미를 회고하는 것만으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충분히 기념할 수 없다고 했다.

개신교인을 가리키는 ‘프로테스탄트(protestant)’는 저항하는 사람들이란 뜻을 가진다. 저항은 늘 현재적이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역사적 현장에서 프로테스탄티즘의 의미를 다시 묻는 작업이 절실하다.

이 교수는 “지난 500년 동안 프로테스탄티즘의 주요 무대는 유럽과 북미였다. 이들은 인류 역사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겼지만 20세기 두 차례 걸친 세계대전을 통해 그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향후 500년 동안 동아시아가 프로테스탄티즘의 새로운 무대가 될 수 있을지 가능성을 모색하는 게 대회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특징은 내외부자 양쪽 입장에서 동아시아에서의 프로테스탄티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다. 임성빈 장신대 총장, 류대영 한동대 교수가 동아시아 내부의 시선으로 접근하는 한편, 이말테 루터대 교수와 크리스 라이스 메노나이트 중앙위원은 동아시아 외부자의 눈으로 조망한다.

사사오 도시 일본 국제기독교대 교수와 장수동 중국 정법대 교수의 발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화연구자인 사사오 교수는 ‘일본 개신교와 피스메이커’로, 법학교육가인 장 교수는 ‘중국 프로테스탄티즘과 법’을 주제로 강연한다. 일본과 중국 학자로부터 현지 프로테스탄티즘의 가능성에 대해 들을 수 있는 드문 기회다.

글·사진=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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