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에 목매 입시종교화된 교육 원 포인트 통합교육으로 살려야”

내달 4일 ‘꿈미 교육콘퍼런스’ 강사 박상진 장신대 교수

“학벌에 목매 입시종교화된 교육 원 포인트 통합교육으로 살려야” 기사의 사진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장신대 교수가 13일 서울 광진구 장신대 연구실에서 ‘원 포인트 통합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현가 인턴기자
“대한민국에서 입시교육은 일종의 종교가 돼버렸습니다. 학업에 출세주의 이기주의 맘모니즘 같은 세속적 가치가 뒤범벅된 ‘입시종교’죠. 크리스천이라도 사실상 두 종교를 믿고 있는 것이고 기독교보다 입시종교에 목을 매면서 교회를 떠나기까지 합니다. 한국교회가 다음세대 위기를 자초한 핵심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13일 서울 광진구 광장로 장로회신학대에서 만난 박상진(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장) 교수가 분석한 다음세대 신앙 위기의 원인이다.

미국의 경제전문가 해리 덴트는 2015년 세계지식포럼에서 “대한민국이 2018년을 기점으로 ‘인구 절벽’을 맞고 불황을 겪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비율이 급감할 것이라는 경고였다.

박 교수는 “2017년은 우리나라의 고령(65세 이상) 인구가 유소년(0∼14세) 인구를 앞지르게 된 첫해”라며 “유소년 인구보다 교회학교 출석 인구의 감소율이 높다는 게 더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세대 신앙 계승의 최전선에 있는 교회학교 침체에 대한 대응책으로 가정 교회 학교를 하나로 잇는 ‘원 포인트 통합교육’을 강조했다. 그 핵심은 ‘자녀교육의 주체로서의 부모 역할 회복’과 ‘하나의 메시지로 가정과 교회, 학교를 연결하는 것’이다.

“세속적 교육은 아이의 출생 전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물 샐 틈 없이 체계적으로 이뤄집니다. ‘태교 논술’이란 게 성행할 정돕니다. 하지만 기독교 교육은 점점 본질이 흐려지고 체계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의 교육 주권을 교사나 교회, 교육부에 빼앗겨선 안 됩니다. 세속적 가치관에 흔들리지 않는 기독교 부모로서 교육의 중심에 서야 합니다. 그것이 가정과 교회, 학교를 ‘복음’이라는 하나의 메시지로 연결시키는 첫 단추입니다.”

박 교수는 “교회에서 예배와 교육이 분리되는 게 아니라 예배, 말씀 선포, 코이노니아(교제), 가르침, 봉사 이 다섯 가지가 하나로 연결될 때 가장 강력한 신앙교육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교육 목양은 뒷전인 채 교구 목양 중심으로 사역하는 교회가 여전히 많은데, 담임목사의 목회철학이 교육에 더 집중되지 않으면 다음세대 신앙회복은 요원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 달 4일 서울 오륜교회에서 개최되는 ‘꿈미 교육콘퍼런스’에서 위기 속 기회를 찾을 교육목회의 패러다임을 소개하겠다”며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coommi.org·02-6413-1765).

글=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사진=신현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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