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용산구 청사, 어린이·청소년 공간 탈바꿈 기사의 사진
용산구청 청사로 쓰였던 공간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서울 용산구는 옛 구청 청사 부지에 ‘꿈나무 종합타운’(사진)을 열고 다음 달 1일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하 1층∼5층, 그리고 옥상 공간까지 건물을 허물지 않고 리모델링해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생애주기 맞춤형 공간으로 꾸며 보육·교육 분야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청사 부지는 꿈나무 종합타운이 결정되기 전 다양한 활용 방식이 논의됐던 곳이다. 인근 숙명여자대학교가 일부 단과대학을 이전해오는 방안을 제안했고, 한 일본 기업이 식당과 주점으로 활용하고 싶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3년 구성된 주민협의체는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용산구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구청장실이 위치했던 3층 공간은 열람실이 들어서 아이들을 위한 책과 멀티미디어 자료들이 가득 채워졌다. 영유아 도서관은 놀이방과 도서관이 결합된 형태다. 아이를 돌보는 부모들이 신발을 벗고 아이들과 놀이방처럼 자유롭게 쉬면서 책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입구 앞에 유모차를 세워 둘 수 있는 ‘유모차 주차장’도 눈에 띄었다.

5층에는 아이들이 실습을 통해 진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요리교실, 꿈나무극장 등도 들어섰다. 영유아를 위해 장난감 3000점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장난감 나라’도 운영한다. 영어와 중국어 뿐 아니라 베트남어, 아랍어 등을 배울 수 있는 ‘원어민 외국어 교실’도 진행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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