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이홍정 총무 “지역 교회협, 에큐메니컬 꽃 되도록 지원할 것”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NCCK 이홍정 총무 “지역 교회협, 에큐메니컬 꽃 되도록 지원할 것” 기사의 사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만 드러나는 기존의 에큐메니컬 운동에서 탈피해 지역의 교회협의회들이 주역이 되는 새로운 에큐메니컬 운동의 판을 짜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중앙과 지역 사이의 소통에 주력할 것입니다. 지역 교회협의회가 에큐메니컬 운동의 꽃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 1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홍정(사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가 풀뿌리 에큐메니컬 운동을 강조하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이 총무는 지난달 20일 열린 NCCK 총회에서 인준을 받은 직후 첫 번째 공식일정으로 지역 교회협의회를 차례대로 방문했다. 횡성을 비롯해 아산과 청주 대전 전주 정읍 광주 대구 부산 9개 도시에 지역 교회협의회가 조직돼 있다.

이 총무는 “지역을 돌아보니 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걸 절감했다”면서 “그만큼 지역 교회협이 그동안 소외돼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했다.

지역 교회협의 활성화를 위해 “중앙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서울과 지역의 수평적 관계 정립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는 지역 교회협의 성장이 NCCK의 운동성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북한의 반복되는 미사일 도발과 핵 실험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는 북한과는 결국 대화 테이블에서 만나야 합니다. 물론 대화에 앞서 한국사회와 교회는 뿌리 깊은 냉전의식을 극복해야 합니다. 정부에는 북한과의 오랜 대화 경험과 국제 네트워크가 있는 NCCK를 단절된 대화 재개의 채널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합니다.”

이와 함께 “‘동북아시아 평화시민연대’와 같은 민간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해 평화를 향해 함께 나아가기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교회의 건강성을 위해선 평신도들이 신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신학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면서 “성서를 삶에 적용하는 걸 신학이라고 본다면 이런 노력의 총합이 결국 건강한 교회를 향한 지름길로 한국교회를 인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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