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감·성·순·침’ 교단 사상 첫 한지붕 아래 모여 한국교회 연합 ‘새틀’ 짰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출범

‘장·감·성·순·침’ 교단 사상 첫 한지붕 아래 모여 한국교회 연합 ‘새틀’ 짰다 기사의 사진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1회 총회를 열고 현직 총회장 중심의 연합운동을 시작했다. 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유충국(예장대신) 최기학(예장통합) 총회장, 전명구 기감 감독회장, 전계헌(예장합동) 신상범(기성) 김영수(나사렛) 총회장. 신현가 인턴기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제1회 총회가 개회됨을 선언합니다.”(이성희 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한국교회 30개 주요 교단이 동참하는 한교총이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1회 총회를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장·감·성·순·침’(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침례교)이 교회연합기구라는 한 지붕 아래 모인 건 처음이다.

한교총 총회 개최 의미

예장합동 통합 대신 고신 합신,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순복음,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등 핵심 교단 총회장과 대의원 등 120명은 이날 총회에서 한교총 정관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해 8월 시작된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논의는 16개월 만에 현직 교단장 중심의 연합기구라는 ‘결실’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에는 전계헌(예장합동) 최기학(예장통합) 이영훈(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총회장, 전명구 기감 감독회장이 선출됐다. 상임회장에는 유충국(예장대신) 안희묵(기침) 신상범(기성) 김원교(예성) 김상석(예장고신) 박삼열(예장합신) 김영수(나사렛) 조광표(예장개혁) 정동균(기하성 서대문) 김영희(예장합동중앙) 총회장이 선임됐다. 현직 교단장들이 리더십을 갖는 구조로, 교단 뜻과 상관없이 일부 인사에 의해 연합기관이 좌지우지되던 구태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한교총은 핵심 사업으로 종교인 과세 시행에 따른 보완책 수립, 평창 동계올림픽 기독교 봉사단 운영, 동성애 동성혼 대응, 재해지역 구호 지원활동 등 4개 사업을 선정했다.

한교총 총회는 한국연합기구의 ‘지각변동’이라는 면에서 적잖은 의미가 있다. 한교총에서 활동하는 교단들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한교총의 남은 과제는

한교총의 성패는 향후 사업을 통해 대정부·대사회적 신뢰도를 얼마나 높이느냐에 있다. 한교총 대변인을 맡고 있는 변창배 예장통합 사무총장은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공교회 중심의 연합운동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교총은 앞으로 종교인 과세 문제를 매끄럽게 마무리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봉사단을 운영할 것”이라며 “동성애 동성혼 등 당면한 사회이슈에 적극 대처하며 재해지역 지원활동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호를 열고 다른 연합단체와 대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교총은 이날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이라는 단체명을 사용하려 했다. 그러나 한기연 불참을 선언했던 한교연이 돌연 ‘한기연’이라는 명칭으로 바꿔 사용하면서 단체명을 ‘한국교회총연합’으로 긴급하게 변경했다. 사무실은 한국기독교회관 912호를 사용한다. 총회에서는 최삼규(국민일보) 한용길(CBS) 김관상(CTS) 사장 등이 축사를 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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