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인성교육’으로 통일한국 초석 함께 놓는다

‘피스코리아’ 홍원식 이사장·‘통합인성교육원’ 배종수 원장 대담

‘통일인성교육’으로 통일한국 초석 함께 놓는다 기사의 사진
홍원식 피스코리아 이사장(왼쪽)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생명을 살리는 통합인성교육원’ 배종수 원장을 만나 인성교육을 통한 사회통합운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피스코리아는 통일부 산하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됐다. 백범 김구 선생의 통합정신을 계승하고 남북화해운동, 평화통일운동을 전개해 왔다. 최근에는 '생명을 살리는 통합인성교육원'을 출범시켜 전국 순회강연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통과 통합을 위해 필요한 인성교육 및 새로운 통일운동에 나서고 있다. 5일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피스코리아 홍원식 이사장이 '생명을 살리는 통합인성교육원' 배종수 원장에게 현재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반갑습니다. 나라를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통합인성을 교육하자는 취지로 출범한 통합인성교육원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이미 감사를 강조하는 인성교육 강사로 유명하신데 70세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동안이고 건강하십니다. 그동안 살아오신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제 삶의 철학이 ‘항상 감사하며 웃고 사는 것’입니다. 전 1976년까지 8년간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하다 81년 숭실대 강단을 시작으로 30여년간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수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초등수학 교과서편찬위원장을 두 번 지냈고, 수학은 암기 과목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원리가 담긴 과목이라고 강조한 게 계기가 돼 국내는 물론 미국 언론에도 소개됐습니다. 저서 ‘삐에로 교수 배종수의 생명을 살리는 수학’도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수학’이 무엇이죠.

“2000년 우리나라 수학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대학교수가 수학교육 이론만 강의하는 것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이론에 합당한 행동을 직접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올바른 수학적 개념과 창의적인 사고력이 형성될 수 있도록 피에로 옷을 입고 초등학생들을 직접 교육하기 시작했습니다. ‘수학은 공식을 기계적으로 암기하고 문제나 푸는 과목이 아니다. 수학적 개념을 올바르게 형성하고 인성을 비롯한 논리적인 사고력과 창의적인 사고력을 길러 학생들의 생명을 살리는 교육을 해야 한다’는 교육관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이죠. 저는 지난 30년 동안 강단에 설 때마다 ‘말이 씨가 되어 인생의 생명을 살리는 만큼, 좋은 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인성교육이 성적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원장님은 피에로 복장과 하회탈 미소 때문에 인기가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통합인성교육원장으로 취임하셨죠.

“제가 피에로 복장을 하고 ‘생명을 살리는 수학’을 강의하는 것은 시선을 끌고 집중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회탈 미소는 항상 웃다 보니 얼굴이 그 형태로 굳어져 버렸습니다. 사실 제 아내도 교사로 정년퇴임했기에 부부가 여생을 편안히 지낼 수도 있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꿈을 꾸고 늘 새로움에 도전하며 내가 받은 은혜를 나누는 삶에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생명을 살리는 통합인성교육원’의 취지가 너무 좋아 원장으로 취임했고 사역을 성심껏 감당하고자 합니다. 지난달 29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속초시협의회가 주최한 ‘통일담론’을 진행했고 유명 연예인 못지않게 빡빡한 일정이 잡혀 있어 참 감사한 일입니다.”

-통일헌법학 박사로 수많은 통일강연을 해 온 제가 ‘통일담론’을 배 원장께 진행하도록 한 것에 많은 분들이 의아해합니다. 국민은 통일운동가나 통일 전문학자들의 강연에 식상해 있습니다. 지난 세월 수도 없이 반복돼 온 논리나 주장에 불과할 뿐, 가슴에 와 닿지 않기 때문입니다. ‘손에 잡히는 통일비전’을 고민해 오며 동서독 분단시대에 서독이 ‘통일교육’이라는 용어 자체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사회통합과 인성교육’에 전념했던 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 진행해 오던 통일강연이나 토론에 평생 인성교육에 전념해 오신 배 원장과 파트너십을 가지고 ‘동행’을 시도해 본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속초시 민주평통 토론회는 대성공이어서 통일교육의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강의내용을 조금 설명해 주시죠.

“새로운 통일교육을 통해 통일한국의 초석을 함께 놓아 가자는 제안이 크게 와 닿아 시도하게 된 ‘통일인성교육’의 포문을 열게 된 자리였죠. 사회통합 없는 통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회통합을 위해선 소통이 필요하고 소통의 출발은 자기 자신과 가족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감사와 섬김이 바탕이 되는 인성교육이 통일의 시작임을 강조한 토론회였습니다. 인성교육이 통일교육의 시작이니 평생 제가 해 온 인성교육을 통일교육과 연계해 강의한 것입니다. 참석자들의 호응이 좋아 아주 보람이 있었습니다.”

-정부도 시도한바 없는 ‘새로운 통일교육’의 비전을 안고 이제 막 광야로 나가고 있는 셈입니다. 모든 일에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은 좋은 인성 함양의 왕도이며 소통과 사회통합을 통해 통일까지 이뤄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쓰임을 받을 뿐 일은 주님이 하실 것이니 마음이 아주 기쁘고 편합니다.

“홈페이지 구성을 마치는 대로 피스코리아 ‘생명을 살리는 통합인성교육원’과 뜻을 같이할 전국 시·군·구 동역자를 모집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홍 이사장과 국내외를 순회하며 강의교재로 사용할 ‘핸드북’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가 쓴 ‘아침함께먹기 & 감사편지쓰기로 가정이 살아난다!’(도서출판 구사)와 홍 이사장이 집필한 ‘행복한 내 삶을 위한 국민행복 통일비전’(도서출판 구사)입니다. 오직 주님 안에서 기도하면서 열심히 사역하고자 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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