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7일] 마음을 다하는 기도(3)-집중

[가정예배 365-12월 7일]  마음을 다하는 기도(3)-집중 기사의 사진
찬송 : ‘어두운 내 눈 밝히사’ 366장(통 48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상 18장 41∼46절

말씀 : 엘리야의 기도에 대해 계속 살펴보고 있습니다. 엘리야의 기도는 미사어구로 가득 차거나 고상하기만 한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본문을 보면 엘리야의 기도 내용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저 온몸으로 간청하고 확신하며 기도하는 엘리야의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기도의 본질은 바로 이 대목에 숨어 있습니다.

기도에 있어 정말 필요한 것은 화려한 미사어구와 중언부언, 고상한 말투가 아니라 집중입니다. 내가 처한 상황에 현혹되지 않고 하나님께 집중할 때 우리는 제대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요컨대 기도는 내 마음이 하나님께 가고 또 하나님의 마음이 내게로 오는 일이 온전히 이뤄지는 것입니다. 영적 교통에서 처음에는 내 소원을 아뢰지만 나중에는 하나님의 소원을 내 소원으로 아뢰게 됩니다. 그래서 내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이 되고 하나님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됩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없는 기도는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그 자체가 마음이어야 합니다.

겉모습을 의식하며 꾸며서 기도하려고 하지 맙시다. 기도의 자세를 고상함에 치중하려 하지 맙시다. 우리의 절박함을 말의 유희로 가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말의 절박함을 뛰어넘어 오로지 하나님께 집중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본문 43절에서 엘리야는 사환에게 “올라가 바다 편을 바라보라”고 말합니다. 종은 대답합니다. “아무것도 없나이다.” 엘리야는 다시 말합니다.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 히브리인들에게 있어 숫자 7은 완전수를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횟수로 일곱 번을 갔다기보다 비가 내릴 기미를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서 갔다는 것을 뜻합니다. 일이 이뤄질 때까지 갔다는 것입니다.

갈 때마다 사환은 돌아와 보고합니다. “아무것도 없나이다.” 여기서 없다는 말은 바로 기도를 그만둘 위기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실망하지 않고 사환에게 “다시 가라”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고 말합니다. 그랬더니 일곱 번째 이르러 손바닥만 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더니 큰 구름으로 변해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끝까지 집중해서 기도할 때 응답이 찾아옵니다.

야고보서 1장 6절은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라고 권면합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엘리야처럼 위기 순간을 맞습니다. 이 위기를 엘리야가 극복할 수 있었던 건 그가 하나님께만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누구에게 하고 있습니까. 바로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왜 기도하다가 멈추게 됩니까. 바로 사환과 같은 마음 때문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기도는 장애물에서 멈추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입니다.

기도 : 매 순간 기도의 시간에 불현듯 의심이 찾아옵니다. 우리는 어느새 기도하면서 집중해야 할 분이 누구신지 잊어버리곤 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기도가 온전히 아버지만을 향해 집중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사랑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경호 목사(경주 좋은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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