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연 새 대표회장에 이동석 목사 추대

“한교총과 통합 안한 이유는 군소교단 홀대했기 때문 한국교회 연합·일치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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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6일 열린 한기연 제7회 정기총회에서 이동석 신임 대표회장(왼쪽)이 정서영 직전 대표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신현가 인턴기자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구 한국교회연합)이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7회 정기총회를 열고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전 총회장 이동석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추대했다.

이 신임 대표회장은 “한기연이 교회와 국가를 선도하는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하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이번 회기부터 한기연으로 명칭을 바꾼 것은 지난 6회기까지의 공과를 돌아보고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연합운동에 매진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교연은 지난달 말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단체 명칭을 한기연으로 변경했다. 한기연 관계자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통합을 논의한 뒤 지난 8월 한기연이라는 이름으로 창립총회를 연 만큼 계속해서 한교총과의 통합을 위한 대화 창구를 열어놓겠다는 의미로 단체명을 바꾸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창립총회 이후 한교총과 한교연 간 통합에 대한 이견으로 갈등이 심화됐고, 결국 5일 한교총은 한교연이 불참한 상태에서 정기총회를 열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한교연이 선점한 ‘한기연’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결국 한교총으로 이름을 바꾸게 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교연이 한기연으로 단체명을 바꾼 건 법인명을 선점해 한교총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라는 시각도 있다. 한기연은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서 한교총과 통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대형교단 중심의 한교총이 한기연에 속한 군소 교단들을 홀대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기연 정기총회에서는 상임회장직을 신설하고 예장합신 전 총회장 권태진 목사를 추대했다. 개정된 정관에 따라 상임회장은 결격사유가 없는 한 다음 회기에 대표회장직을 이어받는다.

총대들은 이날 총회 선언문을 발표하고 ‘교회 일치와 연합운동 매진’ ‘작은 자들을 향한 섬김’ ‘동성애·이단사이비·반기독교 사조 배격’ ‘제2의 종교개혁의 각오로 구습 타파’ 등을 다짐했다. 직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설교에서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연합을 이루지 못한 것을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사진=신현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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