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8일] 주님의 희망 ‘교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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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겸손히 주를 섬길 때’ 212장(통 34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1장 20∼23절


말씀 : 제게는 언제나 가고 싶고, 다시 돌아가 그 시절을 느껴보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게 만들어 준 모교회가 그 하나이고, 청년이 돼 꿈과 비전을 발견하도록 해준 신학교가 또 다른 하나입니다. 그곳에서 눈물과 겸손을 배웠습니다. 두 곳을 생각할 때면 언제나 향수에 잠기게 됩니다. 그리고 입가에 곧 미소가 가득해집니다.

여러분은 이런 장소를 갖고 계십니까. 제게 이 장소들이 특별한 의미로 와 닿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두 곳에서 저는 ‘교회’가 무엇인지 배웠기 때문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큰 희망이 되어주는 곳은 바로 교회입니다. 가난하고 힘든 시절, 꿈을 꾸는 청년의 시기에 언제나 곁에는 교회라는 희망의 장소가 있었습니다. 여러분 기억에는 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까.

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는 교회를 ‘세상에 희망을 주는 공동체’라고 불렀습니다. 또 신학자 헨리 나우웬은 “교회는 노예에서 해방돼 소망으로, 암흑에서 해방돼 빛으로, 죽음에서 해방돼 생명으로 부름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의 말처럼 아픔 대신 위로와 소망이, 상처 대신 나음이, 비난과 미움 대신에 용서와 화해가 있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남녀노소 구별 없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스러운 임재를 경험하며, 하늘 문이 열리고 은혜의 물줄기가 터지는 역사가 일어나는 곳이 교회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 가운데서 서머나교회와 빌라델비아교회를 제외한 대부분이 부족한 허물이 있었지만 주님은 “늘 교회에 임재하신다”(계 1:20)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23절에서 사도 바울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분의 충만”이라고 말합니다.

오늘날 교회는 안팎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교회에 다니지 않는 ‘가나안 성도’가 늘고 아예 교회를 떠나는 경우도 생겨납니다. 사회적 지탄의 중심에 서는 경우도 잦습니다.

교회가 아무리 욕을 먹는다고 해도 역시 희망은 교회 안에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교회에 속한 우리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진정한 희망을 발견한 자들이기에 여전히 교회에 속해 있습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 그분의 충만함으로 나타나는 공동체가 없었다면 성도된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교회를 향해 말하듯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주님은 교회에 희망을 갖고 계십니다. 성도된 우리가 교회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는 우리 모두가 희망의 공동체인 교회 속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 세상 유일한 희망과 구원의 방주가 되어야 하는 교회가 사회적 지탄 가운데 놓여 있는 이 아픈 현실이 너무나 힘들고 아픕니다. 그러나 그런 아픈 저희보다 더 아파하실 분이 주님이시라는 걸 알기에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의 교회를 바라봅니다. 사랑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경호 목사(경주 좋은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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