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감 스포츠] 다문화가정의 영웅 기사의 사진
드림컵대회에서 축구를 지도하는 강수일. 다문화교류네트워크 제공
지난 16일 세종시에 위치한 정부세종청사 스포츠센터 내 축구장에선 다문화교류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아미띠에봉사단 등이 주관한 제4회 드림컵대회가 열렸다. 이 행사엔 다문화 선수인 강수일(30)이 참가해 다문화가정 선수들에게 멘토링을 하며 축구 노하우도 전수했다. 다문화 어린이 축구 후원 단체인 아미띠에를 창단한 강수일은 “추운 겨울에도 축구공 하나에 모두 하나가 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활짝 웃었다.

한국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주한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강수일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희망이었다.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번외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2014 시즌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2015년 6월엔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런데 A매치 데뷔전 전날 밤 그는 도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염이 나게 하려고 발모제를 발랐던 것이 문제였다. 2년 자격정지라는 징계를 받은 그는 징계 기간에 음주운전으로 또 물의를 일으켰다. 올해 일본 J2리그 군마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부활에 성공한 강수일은 최근 태국 1부 리그 랏차부리 미트르 폴 FC로 이적했다. 강수일이 태국에서도 성공해 다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영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태현 스포츠레저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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