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여론조사] 안철수 나와도 박원순에 밀린다… 서울시장 가상대결 기사의 사진

이전이미지다음이미지

朴, 누구와 경쟁해도 승리
민주당 후보 적합도
부동층이 36%… 경선 변수

한국당, 전망 암울
51.2%가 ‘지지 후보 없음’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서울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31일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현재로선 박 시장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나선다 해도 박 시장의 적수가 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 신년 특집 여론조사 결과 오는 6월 치러질 서울시장 선거의 가상대결에서 박 시장은 누가 경쟁자로 나오더라도 큰 격차로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당내 후보 사이에서 박 시장 지지율은 서울시장 선거 지지율보다 낮았다. 박 시장으로선 본선보다 예선이 더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 시장은 36.4%의 지지를 얻었다. 박영선 의원이 지지율 19.9%로 2위를 차지했다. 우상호 의원과 민병두 의원이 각각 4.8%, 1.6%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28.0%였고, ‘모름·무응답’은 8.0%였다. 이를 합한 36.0%가 부동층이다. 때문에 박 시장이 경선 승리를 장담하기는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24.1%로 수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28일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홍 전 의원은 13.0%인 2위였다.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4.7%로 조사됐다. 한국당에서는 홍 전 의원을 삼고초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전히 나온다.

한국당 후보 적합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지지 후보 ‘없음’이 51.2%로, 과반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중첩적인 의미를 가진다. 선거가 6개월이나 남은 상황이라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적합한 인물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일 수도 있고, 서울시민들이 한국당 후보 자체에 관심이 없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 한국당의 서울시장 선거 전망이 암울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가상 3자 대결에서 박 시장의 우위가 예상됐다. 먼저 박 시장, 나 의원, 안 대표가 나선 3자 가상대결을 실시한 결과, 박 시장 지지율은 49.2%로 2, 3위 후보를 2배 이상 앞서는 1위로 나타났다. 안 대표는 18.2%로 2위를 기록했다. 나 의원은 16.5%의 지지율을 얻었다. 특히 박 시장은 3자 가상대결에서 서울시민 20∼40대에서 5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20대의 56.5%, 30대 61.8%, 40대 71.9%가 박 시장을 찍겠다고 답했다. 60대 이상에서는 박 시장의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

박 시장, 홍 전 의원, 안 대표를 대상으로 실시한 3자 가상대결에서도 박 시장이 50.7%로 1위를 기록했다. 안 대표는 18.9%, 홍 전 의원은 12.3%의 지지율을 각각 나타냈다.

글=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그래픽=공희정 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