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헌금, 소아암 환아 치료비 후원

광명 한빛감리교회 600만원 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 전달… 저소득층 생계보조비도 지원

성탄절 헌금, 소아암 환아 치료비 후원 기사의 사진
민철영 목사(왼쪽)가 지난달 31일 경기도 광명 한빛감리교회에서 성탄헌금을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조정진 상임이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제공
경기도 광명 한빛감리교회(민철영 목사)가 성탄절 헌금을 소아암 환아의 치료를 돕기 위해 후원했다.

한빛감리교회는 지난달 31일 송년주일예배 시간에 성탄절 헌금 600만원을 소아암 환아 치료비 용도로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에 전달했다. 후원금은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을 거쳐 국립암센터에서 추천한 허수진(6)양 등 3명의 소아암 환아에게 매월 지급된다.

이번에 치료비를 지원 받는 수진양은 2살 때인 2014년 후복막암 판정을 받았다. 부모님이 기저귀를 갈던 중 꼬리뼈 쪽에서 어른 검지 크기의 혹을 발견했다. 검사 결과 폐와 림프절, 척추뼈 등 여러 곳에 암세포가 전이돼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했다. 현재는 암 치료 이후 경과를 관찰하고 있으며, 합병증 치료를 위해 한 달에 2∼3차례 국립암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수진양 가정은 진료비 수천만원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버지는 사업 실패로 인한 부채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됐다. 일용직 근로자로 정기적인 소득 없이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어머니도 간병 때문에 일할 수 없는 형편이다.

수진양은 암 발병 이후 합병증으로 언어발달 지체 진단까지 받았다. 언어치료가 필요하지만 받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치료비에 더해 전남 광양에 있는 집에서 국립암센터까지 가는 교통비도 부담이 크다. 이번 후원금 전달로 작게나마 지원을 받게 됐지만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빛감리교회는 이날 소아암 치료비 이외에도 광명 희망나누기운동본부에 300만원을 후원하고 지역사회 저소득층에 생계보조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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