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라이프] 한겨울인데… 발 전용 상품 잘 나가네 기사의 사진
올겨울 다양한 발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발바닥에 붙여 두면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패치. 옥션 제공
“패션의 완성은 구두, 건강을 지탱하는 건 발!”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구두를 만들어 유명해진 수제화 명장이 한 말이다. 인체의 축소판으로 알려진 발에 대한 관심이 최근 부쩍 높아지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겨울 한파가 이어지던 최근 한 달(11월 30일∼12월 29일) 동안 발 전용 상품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풋케어는 샌들, 슬리퍼와 같이 발의 노출이 많은 여름에 특히 집중되는 게 보통이다.

옥션 마트실 백민석 실장은 7일 “부츠, 모카신 등 높은 보온성을 갖춘 신발을 주로 신게 되면서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발생한 발 냄새를 없애기 위해 ‘풋티켓’(발+에티켓) 상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신발 속 악취를 제거하는 신발 탈취제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113%)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발 냄새 방지에 효과적이라는 발가락 양말 역시 매출이 2배(103%) 이상 껑충 뛰었다. 발 냄새 제거제(15%)도 매출 오름세를 기록했다. 풋 샴푸부터 발에 뿌리는 스프레이, 신발에 털어 넣으면 냄새 억제에 도움을 주는 가루형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춥고 건조한 겨울 날씨의 영향으로 발의 촉촉함을 더해주는 풋케어 상품의 수요도 늘었다. 각질 정리에 효과적인 각질제거제·영양제 판매는 같은 기간 97% 급증했다. ‘옥션 베스트-보디 헤어’ 카테고리에도 각질제거기가 이름을 올리는 등 풋케어 상품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발의 피로를 덜어주는 안마용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특히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품목은 발 관리패치(43%)로 지난해보다 두 자리 수나 매출이 증가했다. 발의 부기를 빼주는 쿨링 패치, 발바닥에 붙이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수액패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발 전용 마사지기(40%)도 판매가 늘고 있다. 발을 자극해 건강관리를 돕는 발지압 발매트는 37% 증가했다. 뜨끈한 온열 효과의 족탕기(22%)와 건·습식 족욕기(21%)를 찾는 이들도 늘었다. ‘미보노 발각질제거기’, 스틱형으로 간단하게 각질 정리 및 영양 보습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비단발 아로마 풋스틱’ 등도 이 기간 1000개 이상이 판매됐다.

발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이색 제품도 등장했다. 네오플랜 소재의 ‘올레하 각질패드’는 착용만 해도 뛰어난 보온 및 보습 효과를 통해 발뒤꿈치 각질이 관리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잠들기 전 발바닥에 붙여두면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휴족시간 대나무수액패치’도 눈길을 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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