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해진 인천공항 2터미널… 자동으로 수화물 위탁, 분실여권 재발급 기사의 사진
이용실적이 많은 밀리언마일러클럽 및 모닝캄프리미엄클럽 회원을 위해 대한항공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신설한 ‘마일러클럽’ 라운지 조감도. 대한항공은 1터미널 내 3개였던 라운지를 2터미널에선 4개로 늘리고, 서비스도 개선했다.대한항공 제공
[개장 D-10]

34개 셀프 체크인 기기서
손쉽게 자동 출입국 심사
외교부 영사민원센터에선
병무·검역 등 원스톱 서비스

부산·광주서 인천공항行
KTX 13일부터 운행 계획

수도권 버스·리무진 등
103개 버스 노선도 연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는 승객의 혼란을 막기 위한 마무리 점검에 들어갔다. 대한항공 등 제2터미널 입주 항공사도 라운지 등의 서비스를 개편하며 승객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2터미널은 오는 18일 오전 5시15분 미국 뉴욕에서 오는 대한항공 여객기(KE086편) 착륙과 오전 7시55분 필리핀 마닐라로 떠나는 대한항공 여객기(KE621편) 이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정식 개장에 앞서 12일에는 ‘그랜드 오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18일부터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4개 항공사 이용 승객은 2터미널로 가야 한다. 특히 2터미널 내 D·E 카운터 구간은 ‘셀프 서비스 존’으로 조성됐다. 34개의 키오스크(셀프 체크인 기기)를 통해 자동 수화물 위탁도 가능하다.

사전 등록 없이 자동 출입국 심사 시스템도 이용할 수 있다. 70개에 달하는 자동출입국심사대에는 카메라가 자동으로 승객 얼굴과 전자여권상 사진을 비교해 일치 여부를 판단하는 시스템이 적용됐다. 만약 여권을 잃어버렸거나 집에 두고 왔을 경우 2터미널 2층 중앙에 위치한 정부종합행정센터 내 외교부 영사민원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긴급 단수여권(1년 유효기간) 발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에서는 영사민원, 병무민원, 검역, 유실물보관, 출입국 민원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제2터미널에는 신개념 라운지도 들어선다. 특히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로 ‘체크인 라운지’를 조성했다. 탑승 수속 이후 비행기 탑승 전 이용하던 기존 라운지와 달리 탑승 수속을 하는 라운지다. 일등석 승객이 라운지에서 쉬고 있으면 항공사 직원이 승객을 대신해 좌석 배정뿐 아니라 짐도 부쳐준다. 체크인 라운지는 2터미널 초입인 A카운터 구역에 외부와 분리된 별도 공간으로 조성됐다.

다만 개장 초기인 만큼 혼란도 우려된다. 승용차로 2터미널에 가려면 공항입구 분기점에서 2터미널 진입도로를 타야 한다. 분기점을 놓치면 공항신도시 분기점에서 운서나들목을 거쳐 2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다. 이 분기점도 지나치면 1터미널을 거쳐 2터미널로 가야 한다.

정부는 터미널을 잘못 찾아간 승객을 위해 제1·2 터미널 간 셔틀버스를 5분 간격으로 운행키로 했다. 서울역∼인천공항 2터미널을 왕복하는 공항철도와 부산·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KTX도 오는 13일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서울·경기버스와 리무진 등 103개 버스 노선도 15일부터 2터미널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항공권 예약 시 제공하는 전자티켓(e-Ticket) 후면에 인천공항 여객 터미널 정보가 눈에 띄도록 표기하는 등 안내를 강화키로 했다. 항공편 출발 1일 전과 3시간 전 항공사와 여행사에서는 ‘OO항공 이용여객께서는 제2여객터미널로 와주시기 바랍니다’는 내용으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게 된다. 혹시 잘못 도착한 승객을 위해 1터미널에 대한항공 체크인카운터도 한시적 운행할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셔틀버스 정차장, 철도 승차장, 주차장 등 주요 지역에 총 102명의 안내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라며 “차량 이용 시 올바른 분기점을 확인하고 철도나 버스 이용 시 하차역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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