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알바·메뉴 바꾼 ‘윤식당 2’ 대박 기사의 사진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 2’가 첫 회부터 10%를 크게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배우 윤여정 박서준 이서진 정유미(왼쪽부터). CJ E&M 제공
첫 회 평균 시청률 14.1%
최고 순간 시청률 17.3%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
“시청자에게 어필하는 요소
제작진, 전작 통해 간파”

시작부터 반응이 대단하다. 이제야 두 번째 시즌의 첫 회를 내보냈을 뿐인데 온라인에서는 이 방송을 둘러싼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케이블채널 프로그램인데도 첫 방송 평균 시청률이 14.1%에 달했다. 최고 순간 시청률은 17.3%까지 치솟았다.

화제의 프로그램은 tvN을 통해 지난 5일 첫 방송된 ‘윤식당 2’. 지난해 3∼5월 방영된 전작의 인기가 대단했던 만큼 후속작의 히트는 예상됐지만, 이 정도의 성적은 방송가 안팎의 기대를 뛰어넘는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무엇이 ‘윤식당 2’의 인기를 견인한 것일까.

프로그램은 전작의 포맷을 그대로 가져왔다. 배우 윤여정이 해외 휴양지에 한식당을 차리고 손님들을 맞는다는 얼개를 띠고 있다. 전작에 출연한 배우 이서진 정유미도 출연한다.

하지만 달라진 부분도 적지 않다. 우선 전작에서 ‘알바생’으로 고군분투한 배우 신구가 빠졌고, 그의 빈자리는 배우 박서준이 꿰찼다. 전작에서 식당을 개업한 지역은 인도네시아의 작은 섬이었지만 이번엔 스페인 남부의 작은 마을 ‘가라치코’에 식당을 열었다. 메뉴도 바꿨다. 전작에서 불고기 라면 등을 선보였다면, 윤식당 ‘2호점’의 메뉴는 세분화됐다. 김치전(에피타이저)→비빔밥(메인 메뉴)→호떡(디저트)으로 이어지는 식단을 선보였다.

‘윤식당 2’가 크게 성공을 거두면서 드라마 ‘화유기’ 사태로 홍역을 치렀던 tvN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tvN은 보도자료를 통해 “첫 방송부터 역대급 성적을 냈다. 기록적인 시청률이었다”며 “첫 회는 지상파를 포함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고 전했다.

‘윤식당 2’의 인기 요인으로 꼽을 수 있는 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풍광을 통해 안방에 ‘힐링’을 선사한다. 그러면서 휴양지를 찾은 다국적 손님들의 이야기, 음식을 만드느라 시종일관 분주한 배우들을 통해 담백한 재미를 만들어낸다. 이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나도 저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이 꼽는 ‘윤식당 2’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제작진이 전작을 통해 무엇이 시청자에게 어필하는 요소인지 간파한 것 같다”며 “‘윤식당 2’는 지난 시즌의 성공 요인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휴양지에서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대리 만족을 느끼게 된다”며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이 프로그램이 선사하는 재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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