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원희룡 제주지사] “도민 삶의 질 개선 위해 변화·혁신의 길 열겠다” 기사의 사진
원희룡 제주지사가 집무실에서 진행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도정 운영에 중심을 유지하고, 민생안정에 집중하겠다”며 도정 운영방침을 밝히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올해는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도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변화와 혁신의 길을 열겠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8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화해와 상생의 공동체 조성을 위해 도정 운영에 중심을 유지하고, 민생안정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역점사업과 관련한 도정 운영방침을 상세히 피력했다.

원 지사는 “신념을 갖고 추진해 온 투자와 관광의 질적 성장, 보행자와 대중교통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전면 개편, 자원순환형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공공 주도로 바꾼 제주형 공공임대주택 정책 등이 올해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라며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따뜻한 공동체, 사회적경제 활성화, 제주형 생활임금제 정착, 정규직 확대 등을 통해 ‘복지 1등’ 제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난개발이나 부동산가격 폭등, 기반시설 포화문제 등으로 도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성장의 기회는 살리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경제성장이 도민소득과 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인구·관광객·투자급증에 따른 성장통을 혁신정책 속에 녹여내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특히 화해와 상생의 도민 화합으로 가는 길은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과 제2공항 갈등해결이 그 출발점임을 시사했다. 그는 “강정마을의 아픔과 갈등, 제2공항 건설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도와 정부가 노력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성장의 열매가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화합의 물길을 여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복당에 대해서는 “도민이 원하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역할을 고민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며 신중함을 보였다.

원 지사는 “4년 전 시대교체와 진정한 제주의 변화를 약속했다”며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제주다움을 지키고, 살기 좋은 도시건설을 위해 생활혁명을 이끄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조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70주년을 맞는 4·3의 세계화와 구제적인 지원방향도 제시했다. 원 지사는 “정부에 유해 추가 발굴, 희생자·유족신고 및 심의 상설화, 배·보상 방안 마련, 4·3평화공원 4단계 사업지원 등을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국민과 세계가 4·3의 정신과 역사적 교훈을 공유할 수 있도록 비슷한 아픔을 간직한 국제도시들과의 연대와 공동 추모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민들을 향한 당부와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도민들이 보여 준 신뢰와 노력은 제주를 발전적 성장의 길로 이끌고 있다”며 “자기결정권이 있어야 그 결실이 온전히 도민에게 돌아가는 만큼 제주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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