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에 휩싸인 사람, 자기에게만 몰두하는 사람, 걱정·허영심·억울함에 함몰된 사람은 갑작스럽게 선물이 주어지는 순간에 자신을 내어주기 힘들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침묵과 묵상, 성찰에 오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은 얼굴에 기쁨이 어려 있습니다. 부활 사건이 전하는 메시지는 어쩌면, 매우 단순합니다. ‘놀랄 준비를 하라. 불안과 허영심, 억울함을 치워 없애라.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이 너희 안에서 펼쳐질 수 있게끔 자리를 비워두어라.’ 그리스도인은 예수의 부활 사건을 통해 그 정체가 드러난 기쁨의 능력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삶을 선택하라’(237∼241쪽)/로완 윌리엄스 지음/민경찬·손승우 옮김/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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