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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올 中서 100만대까지 판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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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모빌아이·인텔 부스를 방문해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해 중국 판매 실적 부진에 대해 “굉장히 심각했지만, 오히려 좋은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에는 중국에서 90만대, 많으면 100만대까지 팔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기자들을 만나 “위기를 겪은 뒤 디자인 조직을 중국으로 옮겨 현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 이 효과가 나타나면서 (중국 판매가)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에 대해 “품질 면에서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포르쉐 정도의 품질을 만들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자평했다. 좋아하는 경쟁업체 자동차에 대해서도 “포르쉐 911을 좋아한다. 배울 점이 많은 차”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또 “(자동차가) 전자화되고 친환경차로 가면서 일하는 방식이나 모든 게 달라져야 할 것 같다. 그걸 누가 먼저 하느냐가 살아남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이 될 것 같다”며 “IT(정보기술) 업체보다 더 IT업체 같아지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고도 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가 공을 들이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전기차의 시장 전망에 대해 “전고체 배터리가 돼도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1000㎞ 안 되지만, 수소전기차는 가능하다”며 “저 같으면 한번 충전하면 1주일을 탈 수 있으니 수소차를 탈 것 같다”고 낙관했다.

정 부회장은 동남아 승용차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일본차가 장악하고 있지만 확실한 차별화 전략만 있다면 점유율을 25%까지 바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부회장은 크리스천으로서의 진솔한 삶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내가 과연 최선을 다했는가’ 그런 생각이 든다”며 “그래서 요즘 교회를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를 향한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말이 되는 악성 댓글이 있으면 ‘내 탓이오’ 하고, 우리가 잘해야 한다”며 “주위에서 얘기해주는 게 오히려 행운이 아닌가. 무관심이 더 무서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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