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바꿀 수도” 기사의 사진
조성진 부회장 CES서 간담회

“B2B, 주력 사업으로 육성
상업용 에어컨·빌트인 가전
프리미엄 시장 진출 추진
미국 세탁기 공장 앞당겨 가동”

조성진(사진) LG전자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은 필요성이 느껴질 때 신모델을 출시하겠다”며 “(G시리즈나 V시리즈 등) 브랜드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 전략에 대폭 수정을 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 부회장은 “우리가 어떤 특정 텀(기간)을 갖고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조금은 변화를 주려 한다”면서 “브랜드 제품, 품질, 경쟁력 등이 준비돼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G와 V라고 브랜드를 나눠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도 정리된 것은 없다”면서 “필요하면 브랜드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부회장은 올해 사업 목표에 관해 “수익과 성장, 시장지배력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성장은 B2B 사업을 중심으로 이끌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B2B의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며 “주력 사업 수준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의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상업용 에어컨과 빌트인, 디지털 사이니지(옥외광고) 등 제품은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가전 분야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한다. 조 부회장은 “가전은 글로벌적으로 보면 블루오션은 아니다”면서 “제품이 프리미엄으로 넘어가면서 수익성이 계속 좋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미국 정부의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미 테네시주에 짓고 있는 공장의 가동 시점을 앞당긴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원래 가동 계획은 2019년 2월이었는데 올해 4분기 이내에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올해는 LG전자가 사업을 시작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창업정신을 되새겨 틀을 깨고 새로운 LG전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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