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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北 응원단·예술단에 숙소·공연장 제공”

숙소, 오죽한옥마을 제안 “전체 쓸 수 있어 보안 용이”

강릉시 “北 응원단·예술단에 숙소·공연장 제공” 기사의 사진
최명희 강릉시장이 11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응원단과 공연단에게 숙소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한 오죽한옥마을 모습. 강릉시 제공
2018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원도 강릉시가 북한 응원단과 예술단에게 숙소와 공연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11일 오전 강릉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확정된 것에 대해 올림픽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적극 환영한다”며 “대표단 파견에 따른 숙소, 교통, 보안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올림픽에 기여한다는 심정으로 오죽한옥마을을 북한 응원단과 공연단을 위한 숙소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강릉 오죽한옥마을은 올림픽 기간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전통건축 양식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7월 오죽헌 인근에 조성됐다. 시 산하기관 강릉관광개발공사가 운영하는 이 시설은 전통 한옥 30개동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300명까지 수용한다.

이곳은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 올림픽파크, 강릉 선수촌과 자동차를 이용해 4∼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한옥단지 전체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에 용이해 숙소로 적합할 것으로 강릉시는 판단했다. 응원단과 공연단의 식사는 식당 건물을 임시로 건립해 호텔업체와 계약해 운영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강릉시는 또 최근 개관한 강릉아트센터를 북한 공연단의 공연장소로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달 15일 준공된 강릉아트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998석의 대공연장과 385석의 소공연장, 전시장 등을 갖추고 있다. 최 시장은 “한민족의 전통과 함께해 온 한옥을 제공하면 북한 대표단에 친밀감과 따뜻한 정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강릉시는 북한대표단에게 필요한 지원 상황이 있으면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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