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이 지난 8일∼11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문 콘퍼런스에 참가해 신약개발 전략 등을 발표했다.

매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 동향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LG화학은 이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분야를 지목하며 대사질환, 면역·항암 분야에 신약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LG화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인증받은 의약품 생산 시설 등을 소개하면서 글로벌 수준의 생산 시스템이 가동 중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임상 3상 진행 계획 등을 공개하면서 자체 연구·개발 능력의 강점을 부각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유럽과 미국 제약사들이 점령한 세계 제약시장에서 당당히 ‘신약 주권’을 달성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고객사 4곳, 생산 의약품 6종, 제조승인 4건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2017년 최소 4억 달러(약 4286억원) 이상의 추가 실적을 기록했다”며 “현재 15곳 이상의 기업과 제품 30종 이상의 공급을 논의하고 있어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고 전했다.

한미약품은 권세창 사장 등 핵심 경영진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 비전 및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권 사장은 지난 10일 기업설명회에서 “현재 비만·당뇨병 바이오 신약 7종, 항암 신약 12종, 면역질환 치료 신약 1종, 희귀질환 치료 혁신 신약 3종 등 총 25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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