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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넷 조수현 대표 “잠깐 보고 버려지는 주보 안타까워 개발… 목회와 교회 재정에 도움 됐으면”

㈜정보넷 조수현 대표 “잠깐 보고 버려지는 주보 안타까워 개발… 목회와 교회 재정에 도움 됐으면” 기사의 사진
한국교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주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는 목회자 출신의 조수현 대표. 강민석 선임기자
“교회 주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3년이 걸렸습니다. 많은 교회 주보들이 잠시 보고 버려지는 것이 안타까워 시작했는데 교회 재정이 많이 절약돼 보람을 느낍니다. 교회의 기존 주보 인쇄비를 10분의 1로 낮추는 데 목표를 두었고 큰 교회뿐 아니라 개척교회, 미자립교회도 부담 없이 스마트 주보 앱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보넷 조수현 대표는 국내 1세대 IT 전문가이면서 특이한 경력을 가졌다. 연세대와 장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소속 목사로 부천에 교회를 개척했다. 이후 출석교인이 300명으로 성장한 1997년 과감히 담임을 사임하고 웹호스팅 전문회사 ㈜정보넷을 설립했다.

“그 당시 저보다 목회를 잘하실 수 있는 목사는 많았지만 인터넷선교에 뛰어들 목사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교회 홈페이지가 교회와 선교에 꼭 필요한 통로임을 절감하고 인터넷선교에 앞장서야겠다는 마음으로 특수 목회의 길을 가게 된 것입니다. IT 기업으로 시작했는데 당시 국내 최초로 리눅스 웹호스팅 서버를 개발할 수 있어서 한때 정보넷 가입고객 및 기업이 7만8000곳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20년 전 교회와 선교사들이 홈페이지로 선교할 수 있는 길을 연 조 대표는 한국인터넷선교센터를 설립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회사는 2004년 신기술 벤처기업 인증을 받는 등 꾸준히 성장했다. 2006년엔 정보넷이 운영하는 웹호스팅, 서버호스팅, 미디어호스팅에 가입한 교회 수가 4000곳이 넘었다.

“IT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교회가 미리 대처하지 않으면 뒤처져서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습니다. 정보넷은 2015년 네이티브 앱 개발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드디어 선교 차원의 목사 설교 앱과 주보 앱을 완성해 이제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조 대표는 “주보 앱은 전 교인이 스마트폰에서 매주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주보를 토요일부터 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더 이상 종이 주보를 인쇄하지 않도록 해 교회 재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교회는 인쇄소로 보냈던 주보 원고를 그대로 정보넷에 보내고, 정보넷에서 앱 데이터를 만들어 업데이트하면 즉시 새 주보가 만들어집니다. 주보 앱을 통하면 교회는 종이 주보를 인쇄소에서 가져오고, 접고, 배부하기 위해서 배치하고, 나누어주고, 예배 후에 수거하여 폐기하는 모든 수고가 사라지게 됩니다.”

이번에 출시된 주보 앱은 네이티브 앱으로 홈페이지를 불러와 보여주는 모바일 웹 앱이 아니다. 미리 압축파일로 다운로드해 놓은 주보 데이터를 스마트폰 자체 프로그램으로 보여준다. 따라서 동시접속 네트워크 문제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강점이다. 수만명이 교회에 와서 동시에 앱을 실행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 이처럼 매우 편리하게 주보 내용을 선명히 볼 수 있기 때문에 획기적인 개발로 환영받고 있다.

조 대표는 “세상은 4차산업을 향해 빠르게 변하고 있고 성도들과 청소년들 또한 시대 흐름에 발맞추고 있는 지금 교회도 변화돼야 세상을 선도하고 이끌 수 있다”며 “IT 기술이 가장 빠르고 혁신적으로 변하는 한국에서 교회가 문명의 이기를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하는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다짐했다.

김무정 선임기자,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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