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조5000억원대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롯데케미칼이 올해 첫 투자로 세계 1위 제품 설비 확대를 위해 500억원을 투입한다.

롯데케미칼은 울산 PIA(고순도이소프탈산)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고 15일 밝혔다. PIA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도료, 불포화수지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7개 업체만 생산하는 고부가 제품이다. 롯데케미칼은 2014년부터 PIA 세계 1위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PTA(고순도테레프탈산)와 병산 가능한 설비를 구축한다. 2019년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PIA 생산 규모는 연 46만t에서 84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제품의 증산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롯데케미칼은 또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한국 석유화학회사 최초로 에탄크래커와 에틸렌글리콜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선 여수 공장 NCC(나프타 분해 설비) 증설도 계획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치열해지는 석유화학산업에서 한발 빠르고 과감한 결정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