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17일 소환 기사의 사진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를 받는 조현준(사진) 효성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17일 검찰 포토라인에 선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검사 김양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조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조 회장은 2010∼2015년 홍모씨의 유령회사를 효성그룹 건설사업 유통과정에 끼워 넣어 소위 ‘통행세’ 100억여원을 챙겨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등을 받아왔다. 이 과정에 관여한 효성그룹 건설 부문 박모 상무는 지난달 구속됐다. 홍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두 차례 기각된 바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지분을 가진 부실 계열사 갤럭시아포토닉스에 효성이 수백억원을 부당 지원하게 한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 회사에 지원된 자금이 다른 목적으로 빼돌려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해왔다. 조 회장은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친분이 있는 여성 3∼4명을 촉탁사원 형식으로 허위 채용해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조 회장의 동생인) 조현문 변호사가 고소·고발한 오래된 사안들”이라면서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억측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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