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제천 참사 대응부실 깊이 반성” 기사의 사진
이시종 충북지사가 15일 제천실내체육관 합동분향소에서 제천화재 참사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노블 휘트니스 스파 화재 참사와 관련, 이시종 충북지사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15일 제천실내체육관 합동분향소에서 “소방 공무원들의 지휘책임과 대응부실, 상황관리 소홀 등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항구적인 소방안전 대책을 정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방직 소방공무원의 인사권을 갖고 있는 이 지사는 충북소방본부 김익수 119상황실장과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을 직위해제했다.

이 지사는 유가족(부상자)의 구호비 및 장제비 지원, 유가족 생계지원 대책, 유가족돕기 성금 모금운동, 재난심리회복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 현장대응 소방 조직 등 인력 보강, 통합재난대응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무선통신망·다목적 소형사다리차 등 소방장비를 보강키로 했다. 건축물 외부마감 불연재 사용규정 개선, 필로티 구조 건축물 출입구 설치기준 강화, 무창층 구조 건축물 소방대 진입창 설치, 불법주차 강제 견인, 소방차 우선 신호제 도입 등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충북도소방본부 등 소방기관 3곳을 압수수색했다. 수사본부는 소방본부와 소방종합상황실, 제천소방서에 수사관 24명을 보내 화재 현장 대응과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상황실과 현장 대응팀 간 무전 교신자료, 상황실과 신고자 간 휴대폰 음성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화재 당시 현장 대응에 관한 자료를 분석한 뒤 과실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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