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에도 반부패 드라이브 고삐를 죄기로 하고 새로운 6가지 유형을 반부패 투쟁의 대상으로 꼽았다. 특히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실천하지 않는 복지부동형 관료에 대한 척결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막을 내린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올해 반부패 투쟁 대상으로 부패하고 이권에 연루된 관료, 인허가·감독 기관의 부패 등과 함께 기회주의적이고 관료주의에 빠진 인물도 요주의 대상으로 꼽았다고 관영 환구시보가 15일 전했다.

기율위는 우선 이중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유형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면서 “충직하지 못하고 진실되지 못한 사람, 겉으로는 복종하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따르지 않는 기회주의자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당교의 장시시엔 교수는 “말과 행동이 다르고, 윗사람과 아랫사람(인민)을 대할 때 다른 사람, 일에 속임수를 쓰는 사람은 당에 해를 끼치는 유형”이라고 지적했다.

두 번째 대상으로는 말은 많고 목소리는 큰데 행동은 안 하고 성과는 없는 사람을 거론했다. 이른바 형식주의나 관료주의를 없애야 한다는 취지다. 예를 들어 정부 권한을 줄이고 하부 기관에 이양해야 한다고 해놓고 결정적인 대목에선 이를 내려놓지 않거나,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하자는데 뒷짐 지고 일을 차일피일 미루는 행위들을 이른다.

이밖에 시 주석 집권 후 부패와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도 계속 부패 행위를 끊지 못하는 간부들을 걸러내는데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기율위는 이외에 정·경 유착에 의한 이권그룹, 정부의 감독·인허가 및 금융 부문의 부패, 기층 범죄 및 범죄 조직의 비호세력도 반부패 드라이브의 주요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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