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산 출렁다리’ 가보니… “마치 하늘 위 걷는 기분… 스릴 만점” 기사의 사진
15일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다리 위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 간현관광지에 설치된 소금산 출렁다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1일 개통한 출렁다리는 첫 주말 이틀간 1만6500여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다. 소금산 출렁다리를 찾아보니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15일 오전 간현관광지에 들어서자 소금산 등산로의 시작을 알리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나무로 만든 계단을 한걸음씩 오르기 시작했다. 숨이 차오를 무렵 나타난 쉼터에는 하산하던 등산객들이 숨을 고르며 쉬고 있었다. 등산객들은 “조금만 더 올라가면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다”며 “출렁다리와 스카이워크가 무척 짜릿하고 재미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10여분 남짓 지나자 깎아져 내린 듯한 절벽 앞에 놓인 전망대(스카이워크)가 보였다. 절벽에서 12m 앞으로 길게 뻗은 전망대는 구멍이 뻥 뚫린 자재를 바닥 소재로 사용해 시선을 아래에 두고 걷는 것이 쉽지 않았다. 전망대 끝에 도착해 바닥을 내려다보자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허공에서 100여m 아래 하천을 내려다보는 듯한 착각이 몸을 휘감았다. 하지만 아찔함은 잠시였다. 굽이쳐 흐르는 섬강, 소금산의 빼어난 풍광이 한눈에 들어와 탄성을 자아냈다.

관광객 변용중(41)씨는 “출렁다리와 스카이워크가 마치 하늘 위를 걷는 기분이 들어 스릴이 넘쳤다.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국내 산악보도교 중 가장 길고,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출렁다리로 향했다. 소금산 등산로 구간 중 100여m 높이의 두 봉우리를 연결한 이 출렁다리는 길이 200m, 폭 1.5m로 설치됐다. 성인 1285명이 동시에 건널 수 있고, 초속 40m의 바람도 견딜 수 있다.

8개의 케이블로 봉우리 끝을 연결해 다리를 놓았기 때문에 걸을 때마다 다리가 출렁거렸다. 강한 바람이 불 때마다 더 출렁거려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바닥도 전망대와 마찬가지로 구멍이 뚫린 소재를 사용해 아찔함을 더했다. 장경구(50)씨는 “국민 관광지로 사랑받던 간현관광지가 출렁다리로 인해 더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글·사진 서승진 기자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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