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경영진 사의 표명 기사의 사진
사진=뉴시스
신생아 4명이 연쇄 사망한 서울 이화여대목동병원의 의료원장과 병원장 등 주요 경영진 7명이 사고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심봉석 의료원장과 정혜원 병원장을 포함한 병원 경영진이 임면권자인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의를 밝힌 경영진은 의료원장과 병원장 진료부원장 연구부원장 교육수련부장 응급진료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교수급 7명이다. 경영진의 사퇴 수리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신생아 사망사건 피의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를 소환했다. 조 교수는 건강상 이유로 2시간 만에 귀가하고 자신의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이성희 변호사를 통해 경찰에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조 교수에게 신생아중환자실 감염관리의 모든 책임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대목동병원의 의료비 허위 청구 의혹도 제기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앞서 병원 측이 영양주사제 1병을 신생아 4명에게 나눠 썼고 이 과정에서 주사제가 오염되면서 신생아들이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병원은 주사제 한 병을 여러 명에게 나눠 쓰고도 1인당 한 병을 쓴 것처럼 허위로 의료비를 청구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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