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여사 목격담’ 美명품백화점 직접 가보니…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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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원 대동하고 쇼핑하더라”
목격 주장 나와 논란되기도

워싱턴DC서 차로 30분 거리
“돈 많은 교포들 자주 온다”

20일 오후 3시쯤(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외곽의 명품 전문 백화점 ‘니먼 마커스(Neiman Marcus·사진)’를 찾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2011년 10월 15일 경호원을 대동하고 이곳에서 쇼핑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는 주장이 나와서다. 김 여사는 지난 19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로 명품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니먼 마커스는 지방시, 구치, 프라다, 루이뷔통 등의 고가 브랜드를 주로 취급하는 명품 전문 백화점이다. 이 백화점은 미 전역에 37개 매장을 두고 있는데 워싱턴DC 시내에 두 곳이 있다. 김 여사를 목격했다는 주장이 나온 곳은 워싱턴DC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버지니아 타이슨스 코너 쇼핑몰에 있다.

상류층 고객을 주로 상대하는 백화점이어서인지 토요일 오후인데도 붐비지 않았다. 입구에는 51만3925달러(약 5억4912만원)짜리 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가 전시돼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한 벌에 9만5000달러(1억150만원)짜리 러시아산 코트가 눈에 띄었다. 2층에는 2000만∼4000만원대 지방시와 프라다 가방들이 보였다. 3층 에스컬레이터 옆에 ‘20% 세일’ 표시가 붙은 행거에 걸린 여성 블라우스는 700달러(약 75만원)짜리 가격표가 붙어있었다.

그러나 수십개 명품 매장을 다녀 봐도 7년 전 이곳에서 김 여사를 봤다는 사람을 만나기는 어려웠다. 2층 화장품 코너에서 일하는 한국계 여직원 S씨(60)는 “돈 많은 한국인 교포들이 이곳을 자주 찾는다”면서도 “하지만 김 여사를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글·사진 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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