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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미디어 중독 예방 활동, 천주교·불교로 확산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 기독교 뒤이어 올해 안에 설치… 전문가 교육·정부 협업 나서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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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중독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 간담회 참석자들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공동회장 김민수 신부, 양병희 목사, 가섭 승려.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 제공
‘고난주간 미디어 금식’ ‘스마트쉼 태그’ 등 한국교회가 펼치고 있는 미디어 중독 예방 활동이 천주교 불교에도 접목돼 ‘스마트쉼 운동’이 확산될 전망이다.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공동회장 양병희 목사, 김민수 신부, 가섭 승려)는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과(過)의존문제 문제 해결을 위해 각 종단이 예방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스마트쉼 운동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지속교육, 정부와의 협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공동회장 양병희(영안장로교회) 목사는 “최근엔 2세 미만의 영유아들도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래를 책임져야 할 다음세대의 주역들이 영아기 때부터 중독에 빠진다는 건 심각한 사회문제의 징후”라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는 고난주간 동안 미디어 금식운동을 펼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깊이 묵상하고 일상 속 의미 있는 시간 되찾기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 5월 출범한 기독교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독교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는 출범 이후 ‘일하삼견(一下三見·스마트폰을 내려놓으면 하나님, 가족과 친구, 자기 자신을 볼 수 있다)’을 표어로 미디어 사용 절제운동을 전개해왔다. 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대기만 하면 벨소리에서 진동으로 모드를 변경하는 ‘스마트쉼 태그’ 제작·보급 활동을 펼쳤다.

이날 간담회에선 스마트쉼문화운동의 대국민 인식 확산을 위해 천주교와 불교에서 올해 안에 종단별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 설치를 추진하고, ‘석가탄생일·템플 스테이 미디어 금식’ ‘성당·사찰 내 스마트쉼 태그 부착’ ‘학부모 디지털 교육’ 등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기독교스마트쉼문화운동 본부장 이동현 목사는 “기독교계 미디어 금식운동을 통해 ‘자아 절제력 회복’ ‘신앙 회복’ ‘가정 내 공동 활동 증가’ 등 긍정적 효과가 입증됐다”며 “각 종단별 상황에 맞춰 적용한다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공익광고 캠페인, 관련 콘텐츠 개발 등을 협력키로 한 만큼 종교계가 앞장 서 건강한 사회문화의 토대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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