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엔 고향교회 찾아 농어촌 목회자 위로를”

미래목회포럼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올 설엔 고향교회 찾아 농어촌 목회자 위로를” 기사의 사진
“10명 남짓한 성도 대부분이 노인으로 교회에 헌금할 사람이 없습니다. 목사 가정을 위해 성도들이 말린 곶감과 쌀을 주셔서 감사히 받지만 이걸로는 자녀교육을 시킬 수 없어요. 중·고등학교는 지역에서 다녀도 대학 교육은 대도시에서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없어 막막합니다.”

미래목회포럼(대표 김봉준 목사)이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2018 설날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개한 경남 산청읍의 한 농촌교회 사연이다. 포럼은 설 명절을 앞두고 도시교회 교인이 고향 교회를 방문하는 ‘2018 설날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캠페인은 포럼의 ‘서로 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 13년 차를 맞았다. 한국교회 내 빈부 격차를 해소하고 농어촌교회 목회자를 위로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포럼 관계자는 “‘기승전 승자독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교회 간 빈부 격차는 한국교회의 큰 문제”라며 운을 띄웠다. 그는 “각 교단에서 여러모로 지원하고 있지만 미자립교회 목회자는 택시운전, 택배 등의 일을 하며 어렵게 생활을 꾸리고 있다”며 “농어촌교회의 경우는 이 같은 일자리마저 구하기 어려워 한국교회의 돌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캠페인은 한국교회 목회 생태계를 살리는 동시에 ‘주님의 교회가 하나’란 교회 본질을 회복케 하는 중요한 운동”이라며 “설 명절 전 2주간 대도시 교회가 열악한 환경 속에 있는 고향 교회를 돕는 일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캠페인 기간은 이번 주부터 설 명절까지로 포럼은 5가지 참여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는 명절에 고향 교회를 방문하는 취지를 설명하는 광고를 주보에 싣는 것이다. 둘째는 고향 교회 방문을 독려하는 2주간 교인 수송 차량운행을 중단한다. 셋째는 고향 교회의 새벽기도회나 수요예배 등 공예배에 참석해 예배드리고 헌금한다. 넷째는 고향 교회 목회자를 위로하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 마지막은 캠페인 참여 후 소감문을 포럼 홈페이지(miraech.com)에 올리는 것이다.

포럼 관계자는 “비록 2차례 방문과 헌금이지만 어려운 형편의 고향 교회에는 큰 힘과 위로가 된다”며 “이 캠페인으로 도시교회가 연약한 고향 교회를 살리는 역사(役事)를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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