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평창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 도로 생겼다 기사의 사진
평창올림픽플라자 일대
주민 의견수렴 거쳐 결정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올림픽플라자 일대를 둘러싼 길이 ‘수호랑로’ ‘반다비로’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수호랑은 평창올림픽, 반다비는 평창패럴림픽의 마스코트다. 폐막 이후에도 지구촌 축제의 개최 도시였다는 문화유산을 남긴다는 취지다.

평창군은 진부면 호명리부터 대관령면 수하리까지의 군도 14호선 10.4㎞ 구간을 새롭게 수호랑로라 부르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수하리에 닿는 리도 209호선(마을 진입도로) 1.2㎞ 구간의 새 이름은 반다비로로 결정됐다. 이 도로들은 평창올림픽의 ‘허브’인 올림픽플라자, 평창선수촌 등으로 접근하는 통로다.

평창군은 설명회를 진행한 결과 주민 다수가 올림픽을 기념할 문화유산을 남기자는 제안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어승담 부군수를 포함한 군 심의위원 대다수가 이 같은 도로명 결정에 찬성했다. 특히 ‘수하리’와 ‘수호랑’의 음운이 비슷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다비로의 경우 애초 주민 의견수렴 과정에서는 인근 산인 ‘칼산’의 이름을 따 ‘칼산로’로 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패럴림픽의 상징이기에 꺼리는 시각도 없지 않았다. 평창군 관계자는 “‘아픔이 아닌 올림픽의 유산’이라고 설명했고, 결국 만장일치에 가까운 동의를 얻었다”고 말했다.

수호랑과 반다비는 강원소방본부 특수구조단의 헬기 이름이기도 하다. 강원소방본부 소방헬기 1호기의 별칭은 수호랑, 2호기는 반다비다. 올 초까지 262시간20분을 운행한 ‘베테랑’인 수호랑은 지난달 회전날개 점검 등 정비를 완료했다.

평창=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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