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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7억 첫 돌파

8개월새 1억원 뛰어… 규제 비웃듯 고공행진

서울 아파트의 매매 ‘중간가격’이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월 6억원을 돌파한 지 8개월 만에 1억원이 뛴 것으로,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고공 행진을 한 결과다.

2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7억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6억8500만원에 비해 3%(2000만원) 오른 것이다.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가를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정중간에 있는 가격이다. 조사가 시작된 2008년 12월 이후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7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2009년 7월 처음 5억원대를 돌파한 뒤 지난해 4월 6억원에 도달하기까지 7년여가 걸렸다. 그러나 지난달 7억원을 돌파하는 데는 불과 8개월이 걸렸다.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3억2659만원, 수도권 아파트 중위가격은 4억4358만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 조사에서도 지난달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은 0.5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냈다. 전주 0.43%보다 상승폭이 커진 셈이다.

일반 아파트 상승률(0.51%)이 한 주 전(0.36%)에 비해 커진 반면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은 0.79%에서 0.72%로 상승폭이 줄었다. 매매가 상승률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동구가 1.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마포(1.01%) 성동(0.97%) 영등포(0.75%) 동작(0.74%) 송파(0.69%) 용산구(0.69%)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마포·성동·용산구 등 비강남권 인기 지역의 경우 재개발 구역 내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인근 일반 아파트값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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