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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미래차 35조 투자… 2022년까지 완전 자율차 상용화”

수소차 ‘넥쏘’ 시승… 잇단 대기업 행보

문대통령 “미래차 35조 투자… 2022년까지 완전 자율차 상용화” 기사의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만남의 광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전기차 ‘넥쏘’에 탑승해 현대차 자율주행차 개발팀장인 이진우 상무와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병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전기차 ‘넥쏘’를 시승하고 미래차 개발 지원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1회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에 2022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35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4단계 자율주행 기능을 장착한 넥쏘를 타고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판교나들목까지 10여㎞ 구간을 달리며 성능을 체험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를 한 번 충전하면 몇 ㎞나 주행할 수 있습니까” “너무 조용해 약간 소리를 넣어야 되겠어요” “자율주행차는 도로와도 통신이 필요하지요”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은 시승차에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이 적용됐다는 설명에 “이동통신 기술은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것 아닌가. 도로와 차량 간에도 일종의 통신이 필요한 것으로 안다”고 관심을 표했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이 “5분 충전에 600㎞를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수소 충전 시설 확대 필요성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간담회에선 “세계는 성큼성큼 미래차로 나아가는데 우리가 안이하게 출발해 늦은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며 “그러나 우리 수소차·완전자율주행차가 거의 세계적 수준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까지 고속도로·스마트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상용화하고 2030년에는 자기 집에서 목적지 주차장까지 가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는 ‘미래차산업 전략’을 보고했다.

우선 1회 충전으로 500㎞ 이상 달릴 수 있는 전기차와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충전 기술을 개발한다.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급속 충전소도 대형마트 등 주요 이동 거점을 중심으로 매년 1500기씩 설치해 2022년에는 전국 주유소(1만2000개)와 비슷한 수준인 1만기까지 확충하기로 했다. 또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조기 소진 시 추가 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내연기관 차량과의 가격차를 감안해 2022년까지 보조금 제도를 유지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라이다, 영상센서 등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5G 기반 자율주행 통신 기술도 개발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케이-시티(K-City)’를 올해 안에 완공, 국내외에 개방한다.

글=임성수 강준구 기자 joylss@kmib.co.kr, 사진=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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