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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원 ‘최저임금 인상發 해고’ 막아라… 서울시-고용부 공동대응

최저임금 인상 여파에 따른 아파트 경비원 해고 사태를 막기 위해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대응에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서울 성북구청에서 열린 ‘아파트 경비노동자 고용안정 및 일자리안정자금 설명회’에 나란히 참석해 최저임금 정착과 경비노동자 고용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파트 경비원들 해고하지 말고 일자리안정자금을 신청해 달라”면서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사업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하는 일자리안정자금을 적극 홍보했다.

일자리안정자금은 30인 미만의 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주가 대상이며 월급이 190만원을 넘지 않는 노동자 1명당 최대 13만원을 지원한다. 김 장관은 “전체 월급 노동자의 네 명 중 한 명인 23.5%가 최저임금을 받는 저임금 노동자”라면서 소득 양극화 해소, 내수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최저임금제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아파트 경비노동자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고용 안정 설명회를 개최하고 고용유지특별대책반도 만들었다. 아파트 경비원 고용실태 전수조사도 진행하고 있으며 노무 컨설팅도 해드리고 있다”며 서울시의 대책들을 소개했다. 그는 특히 “성북동아에코빌 아파트를 보면, 정부의 노력이나 제도적 수단이 없더라도 아파트가 하나의 공동체가 돼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을 심어준다”면서 “각자도생의 세상을 끝내고 공동체적 삶이 기반이 되는 사회적 우정의 시대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서초구를 시작으로 서울시내 구청들을 순회하며 노동부와 함께 아파트 경비노동자 고용 안정 설명회를 열고 있다. 이날 성북구 설명회에서는 관리비 절감과 입주민 합의로 경비원 17명을 한 명도 해고하지 않은 성북동아에코빌 아파트의 관리소장과 경비원이 직접 나와 사례를 발표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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