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일정 1년 이상 연기 기사의 사진
한국형발사체개발 사업. 뉴시스
한국형발사체 발사 일정이 1년 넘게 미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작업체의 사업 포기로 납품 일정이 늦춰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과기정통부는 5일 제14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을 심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 일정검토 및 향후계획도 결정됐다. 이번 3차 계획은 2013년 수립된 우주개발 중장기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애초 2020년 내에 마칠 계획이던 3단형 한국형발사체 발사 일정이 최장 16개월 연기됐다. 시험발사체는 올해 10월 예정대로 발사되지만 1차 본 발사는 내년 12월에서 14개월 늦춰진 2021년 2월에 실시된다. 2020년 6월로 예정됐던 2차 본 발사도 2021년 10월로 미뤘다. 사업 종료 시점도 2022년 3월로 1년 연기됐다.

과기정통부는 “추진체 탱크 제작업체가 사업을 포기해 신규 업체를 선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결과적으로 추진체 탱크 납품이 18개월 지연되면서 발사 일정도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2016년 12월에도 우주위원회를 열고 한국형발사체 발사 일정을 논의했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달 궤도선 발사 계획을 지난해 연기한 만큼 달 착륙계획 등도 함께 미루기로 했다.

지난해 완료하지 못한 시험용 달 궤도선 개발과 발사를 2020년 내로 완료하고 2030년 이전에 달 착륙선을 발사키로 했다. 2035년까지는 소행성 귀환선을 개발 완료해 발사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달은 이미 연구가 많이 돼서 의미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대신 소행성에서 시료를 채취한 후 지구에 재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jay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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