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부르는  가상화폐의 몰락 기사의 사진
투자 실패 대학생 이어
이번엔 30대 직장인 숨져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성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7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2시쯤 동작구의 자택에서 A씨(30)가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가상화폐 투자로 돈을 잃자 이를 비관해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지인과 가족들은 “A씨가 최근 비트코인에 1000만원을 투자했단 이야기를 했었다”며 “원금을 잃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정보기술업체 직원인 A씨는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질환 병력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주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며 “영장이 발부되면 투자 금액과 원금 손실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엔 부산에서 한 대학생이 자신의 방 침대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는 지난해 여름부터 용돈과 아르바이트 월급을 모아 2000만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올해 초부터 가상화폐 거래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주변에 우울증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 기자 jay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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