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은 임진왜란으로 소실되기 이전 경복궁 내 건물(전각)들의 배치 모습을 그린 ‘경복궁도’ 족자를 원형 복원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작품과 달리 쪽색 종이로 장식해 상·하축을 달아 제작한 조선시대 족자 그대로 보존된 형태다. 문소전이나 충순당 등 지금은 볼 수 없는 조선 전기 궁궐 모습이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016년 공개구입 후 약 1년 동안 보존처리를 거쳐 이날 경복궁도를 최초 공개했다. 제작시기는 18세기 말에서 19세기 후반 사이인 것으로 보인다.

구입 당시 작품은 족자 오른쪽 끝 부분이 없어지고 가로 방향으로 꺾여있었다. 또 얼룩과 들뜸 현상이 심해 긴급한 보존 처리가 필요한 상태였다. 보존처리 과정에서 배접지(그림을 보강하기 위해 뒷면에 붙이는 종이)로 사용된 고문서 5점도 발견됐다.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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