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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초대석] 김우영 은평구청장 “삶의 구체적 문제 해결하는 정치로의 전환 필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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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49·사진) 서울 은평구청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을 안 하기로 했다. 김 구청장을 비롯해 지금까지 6명의 서울 구청장들이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지난 1일 인터뷰에서 김 구청장은 “민선 5·6기의 경험들을 여의도(국회)로 연결해야 한다”며 중앙정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방정치는 그동안 중앙정치의 부속품 취급을 받았다”면서 “지금까지는 일반 민주주의 과제들이 시급했기 때문에 중앙정치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은 삶의 구체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정치로의 전환이 매우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문재인정부도 ‘내 삶을 바꾸는 정치’를 얘기하고, 유능한 진보정당,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 정당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시민들과 함께 지역 현장에서 삶의 변화를 선도해온 지방자치단체 출신들이 과감히 국회에 진출해 여의도 정치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두 차례 임기를 하면서 마을공동체, 주민참여제, 도시재생 등을 강조해 왔다. 그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선도적으로 시작했고, 주민 50만명 중 5만명이 참여하는 모바일 투표를 통해 정책 결정을 하기도 한다. 특히 도시재생은 김 구청장이 추진한 은평구 산새마을 사례가 서울시 정책으로 되고, 문재인정부에서 핵심 사업으로 채택된 경우다. 김 구청장은 “도시재생은 사회관계망 복원이 핵심”이라며 “도시재생을 통해 마을과 사회관계를 복원하면 그것이 도시민의 사회안전망이 된다”고 얘기했다.

전국적으로 50조원이 투자되는 도시재생사업이 청년들의 일자리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50조원이라면 엄청난 자금”이라면서 “도시재생 사업을 건설회사에 맡기는 게 아니라 마을에서 스스로 하게 한다면 다양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청년들이 대거 마을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파리시의 ‘도시관리주식회사’처럼 마을을 만들고 가꾸는 일을 하는 마을형 청년기업들도 많이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새마을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한 사회적기업 ‘두꺼비하우징’도 예로 들었다.

“두꺼비하우징이라고 집을 고치는 사회적기업이 산새마을 도시재생에 참여했다. 이 친구들이 그 마을에 들어가서 나이 든 주민들과 함께 마을 만들기를 했다. 개사육장 치우고, 텃밭 만들고, 마을회관 짓고.”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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