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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화의 장으로 北 이끌 것” 펜스 “최대한 압박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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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장으로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서 美 대표단 면담

文 “美 확고한 원칙·한미 공조
北 올림픽 참가에 기여”
펜스 “결코 흔들리지 않아”

북핵 해법 뚜렷한 온도차
10일은 김여정과 오찬 면담


문재인 대통령과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8일 면담에서 한·미 양국이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 이끌어낸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펜스 부통령은 특히 “한국과 함께 북한에 최대한의 압박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는 미국의 결의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대북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 동계올림픽 미국 대표단장으로 방한한 펜스 부통령을 청와대에서 1시간 15분 간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취임 후 처음 주최하는 정상급 다자외교 무대에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남북한과 한반도 평화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일·중 고위 인사들이 함께해 매우 뜻깊다”며 “미국의 확고한 원칙과 긴밀한 한·미 공조가 북한을 남북 대화와 올림픽 참가로 이끄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로서는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북한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이 영구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그날까지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최대한의 압박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온 이유는 양국 국민 간 가지고 있는 강력하면서도 절대 깨뜨릴 수 없는 결속력을 다시 한번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양국 간 논의해야 할 문제가 굉장히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한반도 비핵화라는 우리의 공동 목표”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한반도 대화로 이끌기 위한 문 대통령의 구상에 대북 압박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회동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북·미 대화를 제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0일에는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면담하고 오찬도 함께한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9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전용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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