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이 지난해 12월 발생한 신생아 사망 사고에 대한 병원의 책임을 공식 인정했다.

이대목동병원은 8일 유족들과 만나 “사망의 책임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병원과 유족이 발표한 협의문에서 병원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아이들이 집단 사망한 원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병원에서 감염되어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발 방지 약속도 포함됐다. 병원 측은 “이런 불행한 사고가 그 어느 곳에서도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민관 합동 의료감염 태스크포스에 적극 협조한다”고 약속했다. 병원 감염 관리를 비롯한 환자 안전 시스템도 재점검하고 강화하기로 했다.

유족들은 “(이번 협의는) 병원이 의료사고 책임을 본인들 스스로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신설된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가 유족들에게 제안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정혜원 전 병원장을 비롯해 사퇴한 전 경영진과 신임 경영진,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재연 기자 jay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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