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또 뛰는 집값 기사의 사진
반포 주공1단지 시세 급등
서울 아파트값 0.57% 올라
매매가 상승률 최고치 경신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상 설 연휴가 임박하면 겨울 비수기에다 명절 분위기로 인해 집값이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지만 올해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57% 올랐다. 지난주(0.5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 1월 둘째주(0.57%)에 이어 한 달 만에 연중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재건축 연한 연장 이슈나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수치 공개를 통해 최근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였지만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의 시세가 급등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따져보면 서초(1.13%)·송파(0.98%)·성동(0.94%)·서대문(0.74%)·강남(0.67%)·양천(0.52%)·마포구(0.4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초구의 경우 반포 주공1단지가 면적별로 1억∼3억원 급등한 영향이 컸다. 다만 매물이 귀해 어쩌다 거래되는 1∼2건의 거래가 시세로 굳어졌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가격급등 피로감이 쌓이고 정부가 재건축 등의 규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며 “워낙 매물이 없다 보니 한 두건의 거래가 시세를 끌어올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에 신규 공급물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장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건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다주택자의 매물 출시 여부다. 다만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는데 소극적이기 때문에 설 이후에도 매도 우위의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그래픽=안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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