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파리드 자카리아가 8일(현지시간) 미국의 개입주의 외교정책이 지속돼야 할 근거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한국을 들었다. 자카리아는 ‘한국에 금메달을 줘야 한다’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WP) 칼럼에서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이룬 한국의 사례는 몇 가지 핵심적 교훈을 준다”고 지적했다.

자카리아는 우선 지난 50년간 매년 평균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연속으로 달성한 단 2개의 국가가 한국과 대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만 경제가 저비용 제조업 중심인데 비해 한국은 첨단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자카리아는 출발점을 되돌아보면 한국의 성공이 더욱 인상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반세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고, 천연자원도 없었으며 게다가 북한의 위협에도 직면해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경제만이 아니라 민주화에도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한국은 최근 대통령과 재벌 오너에게 책임을 물었는데, 이는 서구 국가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국의 성공 요인은 단순히 한국인이 우수하기 때문은 아니라고 했다. 같은 민족인 북한은 가장 실패한 국가여서다. 그는 한국의 성공 요인으로 올바른 정책과 교육 및 인프라 투자, 시장과 교역 지원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 미국의 역할을 들었다. 미국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지키기 위해 싸웠으며 이후에도 60년 넘게 주한미군을 파견하고 있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많은 지원을 했다.

그는 “미 정치인들이 해외 원조 필요성에 찬반 논란을 벌이고 있지만 미국인들은 향후 2주간 평창올림픽을 보면서 한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미국이 도왔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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