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訪美 때 인턴 성희롱 관련  靑 “경호처 직원 8명도 징계” 기사의 사진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 때 현지 여성 인턴을 성희롱한 청와대 파견 공무원과 함께 대통령 경호처 직원 8명도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성희롱 가해자의 상사인 경호처 소속 4명을 지휘책임을 물어 징계했고 당시 성희롱 현장에 동석했던 경호처 소속 4명도 만류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징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의 정보통신 업무 지원을 위해 국방부에서 파견된 군인 A씨는 지난해 9월 21일 저녁 경호처 직원 및 현지 인턴과 저녁식사를 했고 그 자리에서 여성 인턴을 성희롱했다. 문 대통령을 포함한 순방단이 당일 오후 5시 귀국 비행기에 탑승한 뒤였다.

청와대는 피해자 신고를 받은 이후 A씨와 경호처 직원들이 한국에 도착한 23일 진상조사를 실시했다. 성희롱 사실이 확인되자 청와대는 24일 A씨의 파견을 해제한 뒤 원 소속처인 국군지휘통신사령부에 징계를 의뢰하는 등 징계 절차를 진행했다.

청와대가 A씨의 성희롱 사실 및 경호처 직원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언론 보도 이후에야 뒤늦게 공개하면서 일각에서는 은폐 의혹도 제기됐다. 청와대는 “사태가 확산돼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있을지 우려해 보도가 나올 때 브리핑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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