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한 ‘부산형 메이커교육’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모든 초·중·고교(625개교)에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고 암기하는 교육보다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판단,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얻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발한 상상력을 다양한 도구와 재료를 활용해 실제 창작물로 만들어 보는 메이커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메이커 스페이스에서는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어보는 수준의 단순한 ‘메이커’ 양성 교육이 아니라, 과학기술과 예술문화를 융합한 ‘메이커 아티스트’를 양성하는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준별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단계별 교육과정을 운영해 상급자가 하급자를 교육하는 학생 주도의 자생적 학습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학생 캠프, 교사 연수, 교사 연구회, 메이커 동아리, 맞춤형 멘토링 등을 통해 영상 제작형, 목공 중심형, 코딩 중심형, 산업수요 맞춤형 등으로 학교나 지역에 따라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역별 거점 센터를 구축해 초·중학교 학생과 교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메이커 교실을 운영하고, 마을 결합형 메이커 동아리도 지원·운영할 방침이다.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와 각종 운영 매뉴얼, 활동 자료집 등을 개발·보급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메이커교육은 시설 구축도 중요하지만, 교육과정 내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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