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제조업 분야 종사자 수가 40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조선업 종사자 수도 크게 줄었다. 실업자 증가 여파로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대폭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종사자 수가 128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7000명(2.1%)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건복지(6만7000명)와 전문과학기술(3만6000명) 분야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제조업(-3000명)과 농림어업(-1000명) 분야 종사자는 감소했다. 제조업은 지난해 11∼12월 증가세를 보이다 2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와 조선 분야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자동차 제조업 분야 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2200명 줄어든 39만7000명을 기록하며 201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해외 현지 자동차 공장의 실적 하락과 수출 부진 여파가 자동차 부품 업계 고용 상황을 악화시켰다.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운송장비 종사자 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만1800명이 줄면서 22개월 연속 감소했다. 2개 분야의 감소세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청년층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만 15∼29세 제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100명 감소했다.

주력 산업의 종사자 수 감소는 실업급여 신청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신규로 실업급여를 신청한 이들은 전년 동월 대비 3만7000명(32.2%) 늘어난 15만2000명이다. 201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신규 신청자 수가 가장 많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자동차와 조선업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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