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명을 태운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가 모스크바 인근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현지 언론이 전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사라토프항공 소속 안토노프(An)-148 여객기가 이날 오후 모스크바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42㎞ 떨어진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승객 65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고, 오렌부르크주 오르스크시로 향하던 여객기였다.

러시아 항공청 관계자는 “항공기가 오후 2시21분쯤 이륙하고 몇 분 뒤 통신이 끊겼고 레이더 화면에서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현지 재난관리 당국은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약 40㎞ 떨어진 라멘스코예 지역에서 비행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국 관계자는 인테르팍스 통신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모스크바주에 폭설로 일부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객기가 소속된 사라토프 항공은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시에 기반을 둔 항공사로 주로 러시아 국내선과 아르메니아, 조지아행 노선을 운용해왔다. 2015년 승무원이 아닌 사람을 조종석에 들인 것이 발각돼 국제선 운항이 금지됐다. 추락한 An-148기는 신형 중·단거리 여객기로 전해졌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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