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주주들의 권익보호와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해 상장 계열사의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하고 전자투표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한화테크윈 7개 상장사가 다음 달 계열사별로 겹치지 않게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단 시큐리티 사업 분할과 관련해 이미 주주총회 날짜를 공시한 한화테크윈은 예정대로 다음 달 23일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개인투자자 등 소액주주의 주주총회 참여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자투표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한화투자증권 외에 나머지 3개사도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이는 그룹 내 경영자문기구인 경영조정위원회가 주주총회 분산 개최 및 전자투표제 도입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한화그룹은 주요 경영사항을 협의하고 계열사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 2013년부터 경영조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달 18일 주주총회가 몰리는 ‘슈퍼 주총데이’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대기업 중 처음으로 주주총회 분산 개최 방침을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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