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때문에… 美 보수-진보 매체 충돌 기사의 사진
사진=뉴시스
‘北 김여정 외교 금메달감’
폭스뉴스, CNN 기사 비판


미국 폭스 뉴스가 김여정(사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남한 방문 성과를 치켜세운 CNN 방송 보도를 맹비난했다. 김여정 때문에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폭스 뉴스), 진보(CNN) 매체까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다.

폭스 뉴스는 11일(현지시간) 김여정에 대한 CNN 기사에 대해 “북한 정권의 살인적 측면은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CNN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전날 온라인판 기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외교 무도회’가 열렸다면 김여정이 금메달을 땄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소와 악수, 청와대 방명록에 남긴 따뜻한 메시지로 김여정은 평창 게임에 참석한 지 단 하루 만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덧붙였다.

폭스 뉴스는 이 기사가 진보·보수 양측 모두에서 비판을 받았음에도 CNN이 기사를 내리지 않은 점도 비판했다. 폭스 뉴스는 CNN에 입장을 요청했지만 기사삭제 계획이나 편집노선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폭스 뉴스의 정치분석가 브릿 휴는 트위터에서 CNN 기사를 ‘선전물(puff piece)’로 표현했다. 정치평론가 미셸 몰킨도 트위터에서 “CNN의 다음 탐사보도 특종은 김여정이 운동할 때 듣는 곡 목록과 좋아하는 음료, 저녁에 하는 스킨케어 과정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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