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예술단 육로로 귀환… 탈북자 김련희 “집에 보내줘” 소동 기사의 사진
출처=사진공동취재단
강원도 강릉과 서울에서 두 차례 공연을 마친 삼지연관현악단이 12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측으로 돌아갔다. 지난 6일 방남한 지 6일 만이다.

현송월을 단장으로 한 삼지연관현악단 137명은 오전 숙소인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45인승 버스 4대에 나눠 타고 출발했다. 천해성 통일부 장관이 호텔에서 배웅했다.

이들은 오전 10시31분쯤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현 단장은 검은색 코트와 털모자, 여우털 목도리 등 남측에 들어올 때와 같은 차림이었다. 그는 방남 소감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수속장으로 걸어갔다. 다만 “우리 측이 정말 잘 대해줬는데 마음에 드셨냐”는 질문에도 웃음만 지었다.

도라산 CIQ에선 북한으로 송환을 요구해온 탈북자 김련희씨가 갑자기 등장해 소란을 벌였다. 김씨는 삼지연관현악단을 태운 버스가 도착하자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얘들아 잘 가”라고 소리치며 버스로 달려갔다. 그가 단원들을 향해 “내가 평양시민 김련희다” “집에 빨리 보내줘”라고 외쳤다. 한 단원은 기자에게 격앙된 표정으로 “김련희씨 북으로 가고 싶다는데 보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따지기도 했다.

도라산 CIQ는 민간인이 접근할 수 없는 구역이다. 그는 민통선 내 지인을 만나러 가면서 출입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선양의 북한식당에서 일하다 2011년 9월 남측으로 들어온 김씨는 줄곧 “브로커에게 속아 한국에 들어왔다”며 평양에 보내달라고 요구해왔다.

윤성민 기자, 도라산=공동취재단 wood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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